심리상담카페 마음프로

예전에 사이코드라마를 처음 접하면서 신세계를 보는듯 했다.

모든 심리적 문제를 사이코드라마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것이다.

강력한 도구였기에 그 마음은 한동안 흔들림이 없었다.

마치 신입 목수가 망치를 하나 발견하고 나서 그 망치로 모든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처럼...



의미치료를 공부하면서 다시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된것 같다.

스스로가 상담을 하면서 마지막에는 늘 '의미'로 몰고가면서, 모든것을 '의미'로 국한 시키려 하는것 같다.

신입 목수가 성장해 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물론 결국엔 삶이 생존을 넘어서는 어떤 것이 '의미' 인것은 분명하다.



삶이 생존을 넘어서는 어떤 것을 지향하지 않는다면, 생존은 목적이 없고 의미가 없다.

-무의식의 신에게 


'의미'를 다루는것이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의 문제는 과정에서의 문제인것 같다.

'의미'로 가기위한 과정이 있는데, 너무 쉽게 '의미'로 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상담자체가 내담자 또는 환자를 그쪽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발견하는 것과 내가 찾아주는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빅터 플랭클은 자신의 책의 여러곳에서 로고테라피(의미치료)가 만능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역시나 이분은 존경 받을 만한 분인것 같다. 

아래 글은 그 중 '무의식의 신'에서 발췌하였다.



'의미요법도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그러므로 의미요법은 다른 심리요법의 방법들과 폭넓게 협조해야 한다.  또한 그것은 자체의 진화에도 문호를 개방하며 종교에 대해서도 넓게 열려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이다. 물론 의미요법은 '로고스'와 관계가 있다. 곧 의미와 관계가 있다. 특별히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데에 의미요법의 뜻이 있다고 본다.'


-무의식의 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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